육군 경진대회 수상 장병들, 교육 소외 학생들에게 상금 쾌척
송고시간2019-09-21 13:57
6사단 병사 4명, 평소 봉사하던 지역 공부방에 500만원 기증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군 장병들이 최근 육군에서 주최한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전액 지역 학생들을 위해 쾌척했다.
6사단 독수리연대 소속 서형규(22) 병장과 유상윤(23) 병장, 이규연(22) 상병, 지상작전사령부 소속 황원(22) 일병 등 4명은 지난 19일 열린 2019 육군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둬 상금 500만원을 차지했다.
이들은 상금을 의미 있게 쓰려고 뜻을 모은 뒤 학습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경기도 포천의 '디딤돌 학습센터'에 전액 기증했다.
디딤돌 학습센터에서는 독수리연대 장병 12명이 매주 월∼금요일 일과시간 뒤 영어와 수학 선생님으로서 지역 교육 소외 학생들을 위해 봉사해오고 있다.
특히 입대 전 미국 브라운대학교를 다니던 이 상병은 맞춤식 수업으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끌어올린 명강사로 손꼽히고 있다.
선행을 이어간 장병들은 "우리의 뜻이 학생들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새로 도전하는 국방부 주관 '도전 K-스타트업 챌린지'에서 육군을 대표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육군 창업경진대회에서 군 전용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아미체인'을 개발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아미체인에 접속한 군인들은 앱에서 재생되는 광고를 본 뒤 장병 전용 퀴즈를 푸는 과정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 받게 된다. 포인트는 아미체인과 연계된 쇼핑몰과 PX 등에서 쓸 수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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