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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유남규 감독 "중국이 우리보다 더 철저히 준비했다"

송고시간2019-09-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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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아시아선수권서 남자단체 銀, 혼합복식 동메달로 마감

김택수 남자탁구 대표팀 감독
김택수 남자탁구 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우리가 준비를 잘했지만 중국이 더욱더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사령탑의 김택수 감독은 21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단체전 은메달과 혼합복식 동메달로 마감한 총평을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남자팀은 중국과 단체전 결승에서 0-3으로 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또 혼합복식에서 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가 동메달을 땄을 뿐 남녀 단식과 복식에선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택수 감독은 "아시아선수권은 우승팀에 올림픽 티켓을 주는 대회여서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단체전) 결승까지 올라간 건 선전했지만 중국과 경기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 우리가 중국보다 기술적·체력적·정신적인 부분에서 모두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어 "16개국이 경쟁하는 올림픽 세계 예선에서 9개국에 주는 올림픽 티켓을 따야 한다"면서 "올림픽에는 상위 랭커 3명의 출전이 유력하고 그 선수 중심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중국과 비교해 부족한 점에 대해선 "중국에 파워나 정확도 모두 밀린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자신감이기 때문에 패배 의식을 떨치고 한 번은 중국을 이기는 게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유남규 여자대표팀 감독도 "올림픽 티켓이 걸린 대회라서 그런지 중국이 (복식) 파트너 등에서도 철저하게 준비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한국 여자팀은 단체전 8강에서 싱가포르에 1-3으로 덜미를 잡힌 뒤 결국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유 감독은 "아직 올림픽 출전 선수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11월까지 경쟁 체제로 끌고가겠다"면서 "다만 기대를 걸었던 신유빈 선수가 (단식 32강에서) 세계 10위 청이칭을 꺾은 건 이번 대회에서 얻은 수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실력 차가 나은 건 인정한다"면서도 "1월 중순 올림픽 세계 예선까지 5명의 경쟁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고 그중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가 올림픽에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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