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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날아갈라' 부산항만 올스톱…국제여객선도 발 묶여

송고시간2019-09-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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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선박 입출항 전면 금지…항만 내 선박 안전지대 이동

김해공항 아직은 정상 운영…22일 낮부터 운항 차질 예상

23일 새벽까지 최대 500㎜ 폭우·초속 45m 강풍…안전 주의

태풍 타파 접근 먹구름
태풍 타파 접근 먹구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가 세력을 키우면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하늘 위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2019.9.21 ccho@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함에 따라 21일 부산 기점 바닷길이 끊기고 부산항은 폐쇄됐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태풍 영향으로 항만을 폐쇄하고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항만 운영을 중단했다.

부산항 선박 입·출항도 전면 금지됐다.

항만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항했다.

부산항만공사는 강풍에 대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에 빈 컨테이너를 단단히 묶어두도록 했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가 넘는 바람이 불면 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작업과 하역 장비 운용을 중단하도록 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부산과 일본 서안 지역을 잇는 국제여객선(5개 항로, 12척)도 태풍 영향으로 발이 묶였다.

김해국제공항은 이날 오후까지는 태풍 피해에 따른 운항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부산항 5부두 가득 메운 피항 선박
부산항 5부두 가득 메운 피항 선박

공항 공사 관계자는 "김해공항은 21일까지는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이나, 태풍이 부산에 근접하는 22일 오후부터는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항공기 이용객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항공사에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은 20일 늦은 밤부터 21일 오후까지 약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지 않다.

20일 밤부터 21일 오후까지 부산에 내린 비는 공식 관측 지점인 중구 대청동이 14.21㎜, 남구 18㎜, 해운대구 17㎜에 그쳤다.

부산에는 오전 11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지만, 이날 오후 기준 바람 속도는 초속 8∼9㎜ 정도에 머물렀다.

강수량이 적고 바람도 강하게 불지 않아 부산엔 도로 통제나 침수 같은 태풍 피해 신고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부산에 23일 새벽까지 100∼350mm, 많은 곳은 500mm 이상 '물 폭탄'이 쏟아지고, 최대순간풍속 기준 초속 35∼45m(시속 125∼16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접근 요트 대피
태풍 접근 요트 대피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제17호 태풍 '타파'가 세력을 키우면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21일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고가의 요트를 육상으로 이동시키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19.9.21 ccho@yna.co.kr

기상청은 부산에 21일 밤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태풍 타파가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22일 오후 9∼10시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1일 오후부터 23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장대비가 쏟아지고 엄청난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태풍 타파 대비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특보가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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