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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언어·매운맛·끈기…한국·헝가리, 참 많이 닮은 나라"

송고시간2019-09-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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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지상사 오찬간담회…"유람선 사고수습 헌신에 감사"

교민 체육대회 참석…"여러분 모두가 민간외교관"

헝가리 동포·지상사 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헝가리 동포·지상사 대표 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 제공]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헝가리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은 21일(현지시간) "한국과 헝가리는 참 많이 닮은 나라이자 짙은 인연이 있는 나라"라며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훨씬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부다페스트의 한 식당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참석자들을 향해 "앞으로도 한국과 헝가리의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의장은 "한국과 헝가리는 같은 우랄 알타이어를 써서 생년월일이나 주소 표기 등 어순이 같은데, 이는 사고 구조도 비슷하다는 것"이라며 "육개장과 비슷한 헝가리 수프(굴라쉬)를 봐도 두 나라는 매운맛을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국까지 이룬 헝가리가 토지의 75%를 외세에 빼앗기고도 민족 주체성을 잃지 않는 끈기를 지닌 점도 한국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문 의장은 "어제 헝가리 대통령과 국회의장을 만나 유람선 침몰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조사와 책임규명, 그리고 남은 한국인 실종자 1명을 꼭 찾아달라고 부탁드렸다"며 "사고 당시 교민들이 물심양면으로 사고 수습 과정에 참여, 헌신하는 것을 봤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오찬 간담회에 앞서 부다페스트 시내에 있는 '몸(mom)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헝가리 교민 체육대회에 참석했다.

삼성전자 주관으로 열린 체육대회에는 교민 600여명이 자리했다.

문 의장은 대회 축사에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한국과 헝가리를 잇는 민간 외교관"이라며 "교민 여러분의 활동을 지원하고 유학생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헝가리 교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 및 수행단
헝가리 교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 및 수행단

[국회 제공]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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