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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생국회" 한국당 "정책투쟁"…정기국회 '조국대치' 2라운드

송고시간2019-09-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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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기국회 민생이 가장 중요…'조국 흠집내기'는 본말 전도"

한국, 민부론 발표하며 프레임 전환…"조국 파면하라" 공세도 계속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현안 브리핑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 현안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2.17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이은정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전면 대치를 이어온 여야는 22일 본격적인 정기국회 공방전을 앞두고 '예열 모드'에 들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을 넘어 민생·개혁입법 처리에 집중한다는 기조를 확인했다. 이에 대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 등을 활용해 '조국 정국'을 장기전으로 끌어가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을 부각시키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들어선 후 국회 보이콧이 몇 번이고, 황교안 대표가 취임한 후 장외집회는 대체 몇 번인가. 셀 수조차 없다"며 "본회의장에서 법안이 통과될 때의 경쾌한 방망이 소리는 들어본 지가 아득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부산 집회에서 이번 국회는 '조국 국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치 공격 이외에는 할 일이 없을 거란 으름장"이라며 "민생을 볼모로 잡고 정쟁으로 국회를 마비시키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는 법안과 정책, 예산 모두 국민 삶을 보살피는 방향에 집중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조 장관 관련 공세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지금 국민들이 관심 있는 것은 오히려 검찰개혁"이라며 "'조국 흠집 내기, 물어뜯기'에만 집중하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질문자 전체 회의를 열고 '민생 국회' 준비에 돌입했다.

당 혁신성장추진위원회가 23일부터 4차례에 걸쳐 에너지신산업, 금융, 신성장산업, 휴먼바이오·헬스케어 등 4가지 주제로 연속 토론회 개최를 예고하는 등 원외 민생 이슈 챙기기 행보도 시작했다.

인사말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인사말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부론' 발간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9.22 cityboy@yna.co.kr

한국당은 이날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맞선 대안 보고서 '민부론(民富論)'을 발표하는 등 민생·경제 문제로의 '프레임 전환'에 들어갔다.

'민부론'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트레이드 마크인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폐기하고 민간 주도의 자유시장 경제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국당의 경제정책 대안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부론' 보고대회에서 "민부론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좌파 사회주의 실험정책으로 인해 중산층이 몰락하게 된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정책, 예산, 입법으로 민부론에서 나온 대안들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최장기간 경기 하강이 확정시되는 등 너무나도 무능한 현 정권의 국정 운영에 맞서 각계각층의 의견과 깊이 있는 논의를 모은 것이 민부론"이라며 "현 정권은 이제라도 자신들의 국가경영 능력 부재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당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그런 한편으로 조 장관에 대한 파상공세도 멈추지 않았다.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가 그토록 신봉하던 국정 지지율에서 볼 수 있듯이 국민들의 분노는 이제 임계치에 달했다"며 "문 대통령과 조국은 국민을 문재인 정권의 피해자로 만든 것에 대해 대국민 사죄하고, 지금이라도 조국 장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대정부질문은 '조국 인사청문회 2'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조 전 민정수석 관련 여러 의혹은 '조국 게이트'를 넘어 정권 차원의 게이트로 번지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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