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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락가락 가을비…긴소매 차림으로 실내 나들이

송고시간2019-09-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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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식에 고속도로는 주말 치고 한산

광화문 흐린 하늘
광화문 흐린 하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김주환 기자 = 일요일인 22일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서울은 흐리고 이따금 가을비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비를 피해 주로 실내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서울은 종일 흐리고 약한 비가 오락가락했다. 최고 기온도 20도에 그치는 등 반팔 옷을 입으면 다소 춥다고 느낄 정도로 선선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대체로 긴 소매 옷을 입고도 위에 겉옷도 걸쳤고, 대부분 우산을 들고 있었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회사원 박모(38)씨는 휴일을 맞아 가족과 잠실의 대형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냈다.

박씨는 "태풍 영향으로 비가 온다고 해서 집에 있을까 하다 휴일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쇼핑몰로 나왔다"며 "어제는 비가 안 와 나들이하기 딱 좋았는데 오늘은 비가 내려 나들이 장소를 실내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와 종각역 근처 카페를 찾은 직장인 김모(28) 씨는 "평일만 해도 날씨가 화창하다가 주말이 되자마자 태풍이 오니 아쉽다"면서 "그래도 서울은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빗줄기가 강하지 않아 우산을 쓰고 실외로 외출한 시민들도 있었다.

남편, 어린 아들과 청계천 길을 따라 산책하던 주부 한모(35) 씨는 "바람 때문에 날씨가 생각보다 쌀쌀하지만 가볍게 걷기는 좋다"며 "점심을 먹고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일찍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친구와 인사동을 찾은 대학생 강모(22)씨는 "비가 많이 오지 않고 바람도 생각보다 약해 외출하는 데 큰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며 "어느새 가을 한가운데에 들어가 이제 반팔 옷은 못 입고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다양한 한복
한눈에 보는 다양한 한복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린 2019 종로한복축제 한복 뽐내기 대회 결선에 오른 참가자들이 무대로 입장하고 있다. 2019.9.22 jieunlee@yna.co.kr

태풍이 예보되고 추석 연휴 뒤 맞는 첫 주말이어서인지 도시를 떠나는 나들이객은 비교적 많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교통량을 321만대로 예상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6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도로에 비가 내리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청주 휴게소 부근∼목천 부근 3㎞ 구간 등 총 14㎞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또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총 8㎞, 서해안선 서울 방향은 총 11㎞,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향은 총 8㎞, 일산 방향은 총 9㎞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 공사는 "지방 방향 도로 비교적 소통이 원활하고 서울 방향도 비가 내리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는 비교적 원활하겠다"며 "서울 방향 도로 혼잡은 오후 3∼4시에 가장 심하다가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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