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받아도 부족할 판에'…장애 학생 폭력피해 급증
송고시간2019-09-23 11:26
일반학교서 장애학생 대상 폭력 급증…광주전남 5년간 166명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일반 학교에 다니는 장애 학생들의 학교 폭력 피해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일반 학교 내 장애 학생 대상 학교 폭력 현황에 따르면 2014∼2018년 광주 54명, 전남 112명 장애 학생이 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2014년 1명, 2015년 7명, 2016년 9명, 2017년 12명, 지난해 25명이었다.
전남에서는 같은 기간 10명, 9명, 20명, 37명, 36명으로 광주와 전남 모두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5년간 1천893건이 발생해 1천914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급별로는 중학교 866명, 고등학교 605명, 초등학교 443명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비장애 학생들의 학교 폭력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오히려 늘고 있다"며 "장애 학생들이 보호받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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