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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양보없다' 부산, 선두 광주에 3-2 승리…승점 5차 추격

송고시간2019-09-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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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동준의 골 세리머니.
부산 이동준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2위 부산 아이파크가 선두 광주FC를 꺾고 역전 우승 희망을 살렸다.

부산은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포함해 두 골을 몰아 넣은 이동준을 앞세워 광주를 3-2로 힘겹게 제압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부산은 이날 승리로 14승 11무 4패(승점 53)가 돼 광주(16승 10무 3패·승점 58)와 승점 차를 5로 줄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광주는 이날 승리했더라면 11점 차로 달아나며 우승 레이스에서 쐐기를 박을 수 있었지만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두 팀은 7경기씩을 남겨뒀다.

부산과 광주는 올 시즌 앞선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1로 비기는 등 지난해부터 6경기 연속 승패를 가리지 못할 정도로 한치 양보없는 싸움을 벌였지만 이날은 모처럼 부산이 웃었다.

부산이 전반 18분 호물로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앞서나갔다. 광주 임민혁의 반칙으로 페널티아크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호물로가 왼발로 감아 차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았다.

부산은 전반 24분 박종우의 프리킥을 이동준이 골문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리드를 벌렸다.

부산 호물로(왼쪽)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부산 호물로(왼쪽)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격에 나선 광주는 전반 27분 하칭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슛으로 부산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하칭요에게 공이 연결되기 전 프리킥 때 광주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을 두 골 차로 끌려간 채 마친 광주는 후반 들어 이한도와 하칭요를 차례로 빼고 이으뜸과 엄원상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다.

그러다가 후반 9분 김주공이 최준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려 추격을 시작했다. 신인 공격수 김주공의 프로 데뷔 첫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광주는 후반 18분 김주공의 도움으로 윌리안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부산의 간절함이 4분 만에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다.

광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호물로, 김치우를 거쳐 골문 앞으로 투입된 공을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이동준에게 연결됐다. 이동준은 수비수 맞고 살짝 떠오른 공을 침착하게 왼발로 차넣어 승부를 갈랐다.

아산 무궁화는 충남 아산 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제압했다.

팽팽하게 맞선 후반 31분 최요셉이 박민서의 도움으로 시즌 첫 골 맛을 보며 아산에 승리를 안겼다.

5위 아산은 최근 2무 3패 뒤 6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반면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했던 8위 전남은 6경기 만에 쓴 맛을 봤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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