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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조사보고서 "北주민 건강상태, 국제기구 통계와 차이"

송고시간2019-09-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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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 내 신생아·산모 사망률이나 결핵 등 전염병 발병 건수가 국제기구의 조사결과에 비해 실제로는 더 높을 수 있다고 민간단체가 주장했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임순희 소장은 탈북민 503명을 조사해 23일 발표한 보고서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 3과 북한 주민의 건강권'에서 북한 내 신생아 사망률은 2.6%, 5세 미만 사망률 7.3%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의 통계보다 각각 2배, 4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산모 사망률(0.8%)은 10배가량 더 높았지만, 출산 시 의료 지원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65%로 2017년 국제기구 조사치인 99.5%에 비해 훨씬 낮았다.

아울러 결핵 발병률(1.7%)은 3배, 말라리아 발병률(0.11%)은 2배씩 더 높게 조사됐다.

다만 보고서는 북한 내부에서 제공되거나 조사된 자료나 국내에서 수집 중인 탈북민 중심의 자료 모두 한계를 갖고 있으며, 인구 센서스 같은 기초자료의 부족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8월 진행됐고, 조사대상 503명 가운데 여성은 87.1%, 남성은 12.9%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출신지역은 함경도가 45%, 양강도가 40.4%, 평양이 4%였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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