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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조국 수사에 검사 250명 투입?

송고시간2019-09-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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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연 판사가 자택 압수수색 영장 발부' 주장도 가짜뉴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이지안 인턴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 관련 수사에 투입된 검사가 250명으로 역대 최대라는 주장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론스타 수사에 투입된 검사는 12명인데 조국 수사에 투입된 검사는 250명이다. 검사 총인원이 2천500명 정도인데 전체 검사 중 10%를 조국 수사에 투입한 것"이라는 주장이 올라와 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도 "조국 수사에 투입된 인력 중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들만 250여명"이라며 조국 수사에 투입된 인력이 "건국 이래 최대 규모"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트위터에도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수사 진행 속도나 압수수색 규모 등으로 미뤄볼 때 이번 수사에 많은 인력이 투입된 것은 사실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수사에 투입된 검사가 250명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이 수사의 주체인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실 배치표에 따르면 현재 중앙지검 소속 검사 총원은 253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수사 규모를 확인해줄 수는 없지만, 검사 250명이 투입됐다는 것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검찰이 수사 규모를 공개하지 않아 이번 수사에 투입된 정확한 인원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정춘숙 원내대변인 명의의 브리핑에서 "이번 조국 장관 수사는 검사 20여 명, 수사관 50여 명이 참여하여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때보다 더 큰 규모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검찰을 비판한 바 있다. 과도한 수사라고 주장해온 여당 측도 검사 수를 20여명으로 추정한 것이다.

한편 탤런트 송일국의 부인인 정승연 판사가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는 루머도 압수수색 당일인 지난 23일부터 인터넷상에 광범위하게 퍼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 판사의 출신학교와 가족관계 등을 거론하고 가족사진까지 올리면서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법 관계자는 정 판사는 통상적으로 영장 발부 업무를 하는 영장전담재판부 소속이 아니라 형사 합의부 소속이라며, "이번 영장 발부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hisun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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