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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화재 현장 '의인 정신' 발휘한 광주 양만열 씨…경찰 표창

송고시간2019-09-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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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시민 양만열 씨에게 표창장 전하는 이명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왼쪽)
의로운 시민 양만열 씨에게 표창장 전하는 이명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왼쪽)

[광주 광산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추석 연휴 첫날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구한 시민에게 경찰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의로운 시민 양만열(45) 씨에게 이명호 서장이 '우리동네 시민경찰'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산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양씨는 이달 12일 오전 4시 20분께 맞은편 동 5층에서 발생한 화재를 목격했다.

불이 난 아파트 보일러실 창틀에 매달려 있던 20대 여성을 발견한 양씨는 한층 아랫집 보일러실까지 달려갔다.

양씨 덕분에 목숨을 구한 여성은 왼쪽 다리에 화상만 입은 채 무사히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양씨는 자신이 구한 여성과 비슷한 나이대인 딸을 키운다.

잠옷 차림으로 화재 현장에서 구조에 나선 양씨는 몸 곳곳에 상처를 입었다.

이명호 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힘써준 시민에게 고마운 마을 전하고자 표창을 수여하기로 했다"며 "인명구조나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시민을 적극적으로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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