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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택에 나타난 멧돼지에 80대 할머니 부상(종합)

송고시간2019-09-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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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도주 후 바위에 부딪혀 죽은 듯…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성은 낮아

울주군 온양읍 중고산마을 개천서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
울주군 온양읍 중고산마을 개천서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

[울산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주택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80대 할머니를 공격해 할머니가 다쳤다.

울산 울주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6시 50분께 온양읍 중고산마을 주택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80대 할머니를 들이받고 도주했다는 할머니 가족 신고가 들어왔다.

할머니는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보니, 멧돼지 1마리가 마당에 있다가 배 쪽을 공격하고 뒷산 쪽으로 도망갔다고 소방당국에 알렸다.

할머니는 멧돼지 공격으로 배에 찰과상과 팔에 타박상 등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할머니 구조 후 멧돼지를 포획에 나섰다가 할머니 집과 15m가량 떨어진 개천에서 150㎏짜리 수놈 멧돼지 1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통보를 받고 출동한 방역 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이 멧돼지가 할머니를 공격한 후 인근을 돌아다니다가 바위 등에 머리 부분을 부딪친 뒤 죽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당초 발견 당시 멧돼지에서 별다른 외상이 보이지 않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연관성이 의심됐으나 부검 결과, 두개골 쪽에 추돌 상처가 확인됐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부검 소견으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무관한 것으로 본다"며 "혹시나 몰라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 중이다"고 말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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