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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희망퇴직 마감…인력조정 협의 본격화

송고시간2019-09-2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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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배치·신차 라인 배정 등 추진…순환휴직도 검토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다음 달부터 작업량 감축에 들어가는 르노삼성차 노사가 희망퇴직 신청을 마감하고 본격적으로 라인 운영 조정 협의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6일부터 27일까지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신청받은 결과 신청자가 수십명 선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생산물량 감소에 따라 내달 7일부터 시간당 자동차 생산대수(UPH)를 기존 60대에서 45대로 25% 감축한다.

회사는 작업량 감축 수준을 고려했을 때 전체 근로자 1천800명 가운데 400명가량을 유휴인력으로 보고 희망퇴직 등으로 인력 조정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희망퇴직 신청 인원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침에 따라 향후 인력 조정을 두고 노사협의에 난항이 우려된다.

회사는 생산대수를 줄이더라도 생산라인 안정화까지는 한달여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계속 노조와 인력 조정 협의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우선은 생산라인 가동 속도를 조절하고 희망퇴직으로 인한 인원을 재배치하는 등 후속 작업이 남아있다"며 "정확한 산정작업이 끝나야 구체적인 인력 조정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이후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작업 전환배치를 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신차 XM3 생산라인에도 인력을 배정하는 등으로 유휴인력을 최대한 재배치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장 올해 생산물량 감소에 따라 작업량을 감축하지만, 내년 이후 상황도 여의치 않아 장기적으로는 순환휴직이나 구조조정 등 조치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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