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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하태경, 3일째 '설전'…河 "준용씨, 수사기록 공개 반대"

송고시간2019-09-2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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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덕 기자
방현덕기자

하태경 정론관 기자회견…검찰 통지서 공개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관련해 회견하는 하태경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9.27 kjhpress@yna.co.kr(끝)

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관련해 회견하는 하태경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9.27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 수사기록 공개를 둘러싸고 준용씨와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설전이 3일째 계속되고 있다.

하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용씨가 지난 27일 자신의 특혜채용 의혹 수사자료 공개 판결에 '찬성한다'는 거짓말을 했다며 "뒤에서는 반대해놓고, 공개 판결 나오니까 찬성한다는 위선이 놀랍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검찰이 2017년 12월 12일 수사기록 비공개 결정을 하며 자신에게 보낸 '이의신청 기각결정 통지서'를 공개하고 "통지서에는 '문XX가 위 정보의 공개를 원치 않는다'고 적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XX는 문준용일 수밖에 없다"며 "검찰이 비공개 결정 사유를 설명하면서 '파슨스 스쿨 이메일 자료는 전체적으로 문XX의 학력 등에 관한 개인정보에 해당'한다고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준용씨가 반대를 안 했다면 세금을 낭비해가며 불필요한 소송전이 벌어질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혹여 검찰이 대통령 아들에 관계된 자료라는 이유로 준용씨에게 묻지도 않고 정보를 꼭꼭 숨겨둔 거라면 이거야말로 특혜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준용씨는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한 본 의원을 형사고발 한 것이 무혐의로 판명 났음에도, 자신이 누명을 씌운 게 아니라 본 의원이 누명을 씌웠다는 적반하장 식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근거도 없이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권력만 믿고 계속 허위 사실을 퍼트린다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 의원의 주장은 지난 27일 준용씨가 페이스북에서 "하 의원이 받았다는 정보공개 판결은 저 또한 찬성하는바"라며 "저는 정보공개 거부를 검찰에게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같은 날 하 의원은 검찰을 상대로 낸 준용씨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수사기록 공개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공개 대상 자료는 준용씨 의혹 관련 감사를 맡은 고용노동부 감사관 진술조서, 미국 파슨스 스쿨 명의의 입학 허가 통보서, 입학 등록 연기 관련 이메일 등 3건이다.

문준용씨 9월 27일자 페이스북 캡처

문준용씨 9월 27일자 페이스북 캡처

준용씨는 하 의원 승소 당일 페이스북에 두 차례 글을 올리고 "하 의원은 국회의원의 권력을 악용해 짜깁기한 문서로 저에게 누명을 씌운 바 있다"며 "지금 하 의원은 제가 2007년 미국 파슨스 스쿨에 합격했다는 것이 허위라는 주장을 (대선 때부터) 아직까지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준용씨는 특히 "저의 2007년 합격은 명백한 진실이며, 충격적이게도 하 의원도 대선 당시 그 근거를 갖고 있었다"며 "저는 한국고용정보원 재직 당시 2장으로 구성된 휴직신청서 문서를 냈으며, 2번째 장에 합격 사실이 명기돼 있다. 그런데 하 의원은 당시(2017년 4월 11일) 기자회견에서 2번째 장은 고의로 숨기고, 첫 번째 장만 공개하며 합격이 허위라고 주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누명을 씌우는 것은 내가 아닌 문준용"이라며 자신이 받은 2017년 11월 검찰 불기소 결정문 일부를 공개하고 준용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자 준용씨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하 의원은 예전부터 문서에서 일부만 발췌, 짜깁기해 자기주장에 상습적으로 악용해 오고 있다"며 검찰의 불기소 결정문 전체 공개를 요구하는 등 맞대응에 나선 상태다.

문대통령 아들 준용씨, 광주 미디어아트페스티벌 참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8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광주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8 iny@yna.co.kr(끝)

문대통령 아들 준용씨, 광주 미디어아트페스티벌 참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8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광주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8 iny@yna.co.kr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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