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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엘시티 공사장서 빗물에 씻긴 접착제 성분 바다 유입

송고시간2019-10-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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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모습
해운대 엘시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1일 오전 11시께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공사장 우수관로에서 폐수로 추정되는 물질이 흘러나와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유입됐다.

바닷물이 뿌옇게 변하는 것을 목격한 주민들이 폐수 방류를 의심하고 관할 기관에 신고했다.

해운대구 직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우수관로를 차단하도록 시공사에 지시했다.

신고를 받자마자 조치가 이뤄져 유출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엘시티 측은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99층부터 101층까지 돌판을 시공하는 작업 때 쓴 접착제가 빗물에 씻겨 내려가며 우수관을 통해 바다로 유입됐다"면서 "접착제는 친환경 물질이어서 유해물질은 없다"고 구에 보고했다.

구는 해당 물질이 우수관로를 통해 처리되도록 시공사에 지시했다.

또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히 경고한다는 방침이다.

엘시티 한 관계자는 "접착제가 씻겨 내려가 우수관로로 유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준공을 앞두고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엘시티는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101층짜리 랜드마크동과 85층짜리 2개 주거동으로 이뤄졌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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