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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둥지

송고시간2019-10-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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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언니에게·달려라 아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둥지 = 2016년 미국 각 매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된 장편소설.

신시아 다프리 스위니의 데뷔작으로 미국에서만 80만부가 넘게 팔렸고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영화화할 계획이다.

욕망의 도시 뉴욕에 사는 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상처와 치유를 이야기한다.

아버지는 네 자녀한테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신탁기금을 운용해왔는데, 장남이 사고를 치면서 문제가 생긴다.

합의금 지급을 위해 신탁기금 상당 부분을 활용해야 했고, 나머지 자녀들은 장남을 추궁하지만, 장남은 무절제한 생활을 계속하며 계속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를 계기로 소원했던 남매는 자주 접촉하게 되고 서로 더 이해하게 된다. 조동섭이 옮겼다.

열린책들. 552쪽. 1만6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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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야 언니에게 = 창비가 새롭게 시작한 경장편 시리즈 '소설Q'의 첫 번째 작품이다.

섬세한 서사로 위상을 굳히기 시작한 최진영의 작품으로 '문학3' 온라인 지면을 통해 연재할 당시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 '이제야'가 쓴 일기 형식을 통해 성폭력 피해자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끔찍하고 슬픈 현실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싸워낼 용기를 준다.

요즘 가장 유행하는 페미니스트 주제 의식을 담았다.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최진영은 장편 '당신 옆을 스쳐 간 그 소녀의 이름은', '해가 지는 곳으로' 등과 소설집 '팽이'가 있다.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창비. 252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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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려라 아비 = 출간한 지 10년이 넘은 소설 중 여전히 독자에게 사랑받는 작품을 엄선해 새롭게 단장한 '리마스터판' 시리즈 중 하나.

이번엔 젊은 시절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김애란 첫 소설집이 선정됐다.

표제작 '달려라 아비'를 비롯해 단편 9편이 실렸다. 부친의 부재와 가난 등으로 상처받은 주인공이 자기연민이나 원한 등에 빠져들지 않고 긍정적 가치를 만드는 과정을 그렸다.

이제 기대주를 넘어 한국 문학 중견이 된 김애란 특유의 재기와 유쾌한 문체, 따뜻한 주제 의식이 흐른다.

김애란은 2002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받고 2003년 '창비' 봄호에 '노크하지 않는 집'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 '두근두근 내 인생'을 비롯한 다수 작품으로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창비. 304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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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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