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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계 농장동물의 날'…동물권단체 "생매장 살처분 중단"(종합)

송고시간2019-10-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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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채식으로 생명존중 사회로 나아가야"

인도적 돼지 살처분 촉구 퍼포먼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적 돼지 살처분 촉구 퍼포먼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동물권단체 케어와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이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돼지들이 비인도적인 살처분을 당하고 있다며 인도적 살처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2019.9.26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선미 김다혜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국적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들이 생매장 살처분 중단과 채식 동참을 호소했다.

동물권단체 케어와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인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류인플루엔자·ASF와 같은 가축전염병 발생을 막고, 구조적이며 끔찍한 동물 학대를 없애는 길은 비건 채식(고기·생선·우유·달걀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농장 동물들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으로 온갖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건강한 생명존중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건 채식의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락사 후 매몰'이라는 정부의 살처분 규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돼지가 산 채로 땅속에 묻히고 있다며 "불법 생매장 살처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동물권단체 카라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매장 살처분 중단과 인도적 기준 준수로 농장 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라"고 방역 당국에 요구했다.

이들은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얼마나 많은 돼지가 산 채로 땅속에 묻혀 극한의 고통을 겪다 죽는지 제대로 확인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생매장 살처분 영상이 보도된 뒤 정부에 정확한 실태 파악과 함께 생매장 살처분이 일어나지 않도록 즉각 조치할 것을 주문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 농장동물의 날인 오늘 대한민국의 모두에게 농장 동물의 고통을 나누기 위한 12시간 단식 동참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fortuna@yna.co.kr

momen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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