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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매체에 실망한 트럼프 "우리 스스로 방송사 만들어야"

송고시간2019-10-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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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갈수록 기성 언론에 대해 좌절감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예 독자적인 TV방송사를 만들 것을 불쑥 제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 관련 행사에서 CNN인터내셔널을 비난하면서 곧바로 TV방송사를 만들 필요성을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CNN인터내셔널이 "아주 고약하다"면서 "우리나라에는 끔찍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방송을 시작해 진짜 뉴스를 내보내야 한다"고 한다며 "우리는 이를 검토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 무언가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진정으로 유능한 인력을 두고 가짜 목소리가 아닌 진짜 목소리를 내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CNN인터내셔널을 여러 차례 공격한 바 있다. 전 세계에 미국을 난처하게 하는 "나쁜 정보를 토해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디케어 행사에서 자유 유럽 라디오(RFE)와 미국의소리(VOW) 등 국영 매체를 언급하면서 이들 방송사가 "아주 잘 운영되지는 않고 있다"는 불만도 표시했다.

VOA는 국영 방송사로서 미국의 국익에 유용한 콘텐츠를 해외에 송출하고 있다. RFE도 역시 정부 지원을 받아 전 세계 22개국에 26개 언어의 국제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과 관련해 실제로 독자적인 방송사를 만드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았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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