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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태풍에 소양강댐·충주댐 가뭄 해소…저수율 62%로 상승

송고시간2019-10-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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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하천유지용수 하루 162만t 정상 공급"…보령댐 가뭄 관리는 유지

폭우 뒤 안개에 덮인 소양강
폭우 뒤 안개에 덮인 소양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많은 비가 내리다 소강상태를 보인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 하류 소양강에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있다. 2019.7.26 hak@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인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가뭄 상황이 4일 해제됨에 따라 이튿날부터 이들 댐이 정상적으로 용수공급을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소양강댐·충주댐이 수도권 생활·공업 용수의 80%를 공급하는 만큼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중단하고 댐 용수를 충분히 비축해왔다. 5일부터 정상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는 하루 162만t이다.

소양강댐·충주댐 유역에서는 제17호 태풍 '타파' 영향으로 지난달 21∼22일 약 70㎜의 비가 내렸고, 제18호 태풍 '미탁'이 올라온 이달 2∼3일에도 약 70㎜의 비가 추가로 쏟아졌다.

이 영향으로 두 댐의 저수율은 4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62%(35억1천만t)까지 상승했다.

또 7일 오전 7시 기준으로는 두 댐의 저수량은 예년의 103%(36억4천만t)까지 충분히 회복돼 댐의 정상적인 운영에 지장이 없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소양강댐과 충주댐 유역에서 가뭄이 심해지자 지난 7월 13일 이들 두 댐을 '가뭄 관심 단계'로 지정하고 방류량을 줄여왔다.

환경부는 가뭄에 따른 다목적댐 저수량을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환경부는 다만 8월 26일부터 '가뭄 경계 단계'로 관리 중인 보령댐은 도수로 가동 등을 통해 가뭄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현 관리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보령댐 현재 저수량은 예년의 67% 수준이다.

보령댐 유역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6일까지 강수량이 평년 대비 66% 수준(816㎜)이며,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강수량도 예년의 53% 수준(445㎜)에 그쳤다.

올해 1월 1일∼10월 6일 전국 강수량은 평년 대비 89% 수준(1천93.3㎜)이며, 홍수기 강수량은 71% 수준(556.4㎜)으로 집계됐다.

박하준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소양강댐·충주댐이 정상 회복했지만 아직 보령댐이 경계단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용수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해 국민의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댐을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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