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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화물인 줄 알았더니 짝퉁 비아그라"…밀수 일당 검거

송고시간2019-10-0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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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2천억원어치 비아그라 짝퉁 시계 등 적발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경찰과 함께 중국에서 가짜 비아그라와 이른바 '짝퉁' 시계, 중국산 담배 등 2천억원어치의 물품을 밀수입한 일당 8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세관은 이중 총책 A(54)씨를 구속하고 공범 4명과 국내 화주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해외 이사화물 통관업체 대표 A씨와 공범들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가짜 비아그라 등을 정상 이사화물로 위장해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밀수한 제품은 가짜 비아그라 180만정, 짝퉁 시계 1만7천여점, 중국 담배 1만3천500보루 등으로 정품시가로 따지면 2천억원어치에 달한다.

이들은 밀수품을 컨테이너 안쪽에 쌓고 입구에는 정상 이사화물을 싣는 일명 '커튼치기' 수법으로 세관의 눈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당은 세관에 의해 현장에서 밀수가 적발됐음에도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하다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조사로 범행이 드러나자 자백했다고 세관은 전했다.

관세청은 "이 사건을 계기로 올 5월부터 화물관리인 반출입 책임관리제와 토요일 이사물품 반출 금지, 세관의 이사물품 관리 감독 강화 등 이사화물 가장 밀수입 방지 방안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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