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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궁중·양반 음식 소재 첫 '시의전서 요리경연대회'

송고시간2019-10-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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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9∼10일 학생·일반부 나눠 요리 실력 겨뤄

시의전서 요리경연대회
시의전서 요리경연대회

[상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조선 시대부터 내려오는 궁중·양반 음식을 소재로 한 요리경연대회가 경북 상주에서 열린다.

상주시는 다음 달 9∼10일 시내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전통음식을 주제로 한 '시의전서 요리경연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시의전서(是議全書)는 422가지 음식과 196가지 조리법을 정리한 1800년대 말 무렵에 쓰인 조리서이다.

비빔밥이란 음식명이 최초로 기록돼 있고 왕실·양반 음식부터 상차림, 조리법, 식기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음식백과사전이라고도 볼 수 있다.

상주시는 현존하는 한글 필사본인 시의전서가 상주 군수로 부임한 심환진(沈晥鎭)이 필사해 전해져 내려옴에 따라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첫 대회를 마련했다.

요리경연대회는 전국 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의전서에 나오는 음식을 주제로 산업화할 수 있는 주요리 1점과 부요리 3점 등 코스 요리를 과제로 제출하면 된다.

첫날은 학생부, 둘째 날은 일반부로 나눠 경연이 열린다. 학생부 20팀과 일반부 20팀이 팀당 2∼3명으로 출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경북도지사상, 상주시장상, 상주시의회 의장상, 대구한의대 총장상과 대상 300만원 등 총 1천만원 상당의 상금을 준다.

참가 신청은 이달 14일부터 31일까지 상주시와 대구한의대 홈페이지를 참조해 이메일로 신청(sugho77@naver.com)하면 된다.

김규환 상주시 농촌지원과장은 "조선 시대 궁중·양반 음식이 기록된 시의전서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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