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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총 금관·고려 상감청자…우리 문화재 폴란드 나들이

송고시간2019-10-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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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바르샤바서 내년 1월 12일까지 특별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연천 전곡리 주먹도끼, 아산 남성리 출토 검파형 동검, 경주 서봉총에서 나온 신라 금관, 구름과 학무늬를 새긴 고려 상감청자, 1848년 왕실 잔치 모습을 그린 조선 무신진찬도….

구석기시대부터 19세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 244건 391점이 폴란드 바르샤바로 나들이를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역사와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특별전 '한국미술: 삶과 영혼에 깃들다'(Splendor and Finesse: Spirit and Substance in Korean Art)를 동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에서 11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연다.

중앙박물관이 2015년 폴란드 유물을 가져와 선보인 '폴란드, 천년의 예술' 기획전의 교환 행사인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 삼국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5부로 나뉜다.

선사시대 유물로는 주먹도끼와 빗살무늬토기, 청동기시대 지배층의 위세를 상징하는 간두령(竿頭鈴) 등이 나온다. 간두령은 제사장이나 지배자가 사용한 무구다.

삼국시대를 다룬 공간에서는 보물로 지정된 서봉총 금관과 각종 장신구로 신라의 황금문화를 보여주고, 통일신라시대 문화재는 불상과 불교조각에 초점을 맞춰 공개한다.

고려청자와 조선시대 분청사기, 백자, 청화백자를 한데 모아 관람객이 한국 도자기 역사를 파악하도록 하고, 조선왕실 권위를 나타내는 도장인 어보(御寶)와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도 전시한다.

박물관은 고려시대 금속공예품인 '은제 금도금 표주박 모양 병'과 '은제 금도금 고리' 등 12점을 세밀하게 살펴보는 디지털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가 진행되는 바르샤바 국립박물관은 1862년 개관했고, 아프리카 누비아 지역 발굴 유물과 폴란드 역사화가 얀 마테이코 작품 등 자료 83만여 점을 소장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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