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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대구 집창촌·경찰 유착 수사 소극적, 강력하게 대처해야"

송고시간2019-10-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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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경찰·성매매 업주 등 얽혀 버닝썬 사건과 비슷" 지적

대구경찰청장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

이언주 "진척 없이 불공정하게 진행" 자갈마당 경찰 유착 수사 지적
이언주 "진척 없이 불공정하게 진행" 자갈마당 경찰 유착 수사 지적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10일 오후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경찰청 현장 시찰에서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질의에서 대구 성매매 집결지 자갈마당 종사자와 전·현직 경찰관 유착 의혹 등을 거론하며 관련 수사가 "진척 없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9.10.10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김선형 기자 =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구지방경찰청 현장 시찰에서는 지지부진한 집창촌 자갈마당 종사자와 조직폭력배, 경찰 유착 의혹 수사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당초 행안위는 이날 예정돼 있던 국정감사를 이틀 전 갑자기 현장 시찰로 변경했지만 몇몇 참석 의원은 이러한 방침에 반발하며 준비한 질의를 이어갔다.

무소속 이언주 의원은 "집창촌 자갈마당 개발을 계기로 조폭과 성매매 업주, 경찰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전면에 드러났다"며 "성매매 업주들이 경찰에 진정한 내용에는 경찰관이 뇌물을 받은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이미지가 손상될까 봐 수사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며 "경찰 조직의 부패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 내부자 문제는 더 엄격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찰의 불공정 수사 정황 등도 지적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은 "조폭·경찰·성매매 업주 등이 얽힌 자갈마당 사건은 버닝썬 사건과 비슷하다"며 "대구경찰이 이 문제 만큼은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도 "자갈마당 사건은 부적절한 유착관계가 드러난 것이어서 진행 경과와 수사 계획 등을 종합국감 때까지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대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대구에서는 자갈마당 종사자와 조폭, 전·현직 경찰관 유착 의혹 등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지만 4개월이 넘도록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수사 대상에 오른 현직 경찰관이 여성 성매매 업주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당하기도 했다.

질의 듣는 송민헌 대구경찰청장
질의 듣는 송민헌 대구경찰청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0일 오후 대구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경찰청 현장시찰에서 송민헌 대구경찰청장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19.10.10
mtkht@yna.co.kr

suho@yna.co.kr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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