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새만금 태양광사업 재검토해야"…송하진 "후퇴못할 상태"
송고시간2019-10-11 11:42
전북도 국감서 야당 의원들 집중 공격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새만금에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사업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야당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새만금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새만금의 10%에 가까운 면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는 계획은 경제성이 떨어지고 환경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신재생 에너지사업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 추진한 게 아니라 그 전부터 산업자원부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했다"며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게 목표이고 태양광은 새만금 전체 면적의 7.88%에 해당해 염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도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전북도에 에너지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새만금의 개발 목표는 항만과 공항을 중심으로 관광·물류·교육·레저로 가야 한다"며 "태양광 사업을 잘못하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 폐패널에서는 구리와 납, 크롬 등 유독성 물질이 나와 친환경으로 가기 힘들다. 신중히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송 지사는 "지금은 후퇴할 수 없는 상태이며 바람직스럽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본다"며 "태양광 사업은 새만금 개발의 보조·보충적 기능이지 주된 사업은 아니다. 환경을 절대 훼손하지 않고 신재생 에너지사업이 도민의 이익을 대변하고 환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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