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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쿠르드 정치인 등 민간인 처형' "극도로 우려스러워"

송고시간2019-10-14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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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동부 불안정한 상황 반영…모든 종류의 민간인 학대·처형 규탄"

트럼프 '시리아 철군론' (PG)
트럼프 '시리아 철군론' (PG)

[권도윤,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지역 공격 과정에서 쿠르드 정치인을 포함한 민간인이 처형됐다는 보도와 관련, 극도로 우려되는 소식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친(親)터키 반군 일파인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 국경도시인 만비즈와 까미슐리를 연결하는 M4 고속도로에서 미래당의 공동의장이자 여성 정치 지도자인 헤르빈 카라프를 포함한 민간인 9명을 처형했다고 전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SNA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끝내 트럼프에 버림받은 쿠르드족…미군, 시리아서 철수 준비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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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YcZk8NTv_8

국무부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우리는 여러 생포된 (쿠르드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 전사들과 카라프의 살해에 대한 보도를 봤다"며 "우리는 이러한 보도들이 극도로 우려스럽다고 생각한다. 이는 시리아 북동부의 총체적인 불안정함을 반영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민간인 및 포로들에 대한 모든 종류의 학대나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처형에 대해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철군 방침으로 터키의 시리아 공격을 묵인했다는 후폭풍에 처하자 터키가 도를 넘는 행동을 한다면 터키의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용인하기 힘든 행동'에 무분별한 민간공격과 쿠르드족에 대한 '인종청소'가 포함된다고 당국자 발로 보도했다.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필요하다면 터키의 경제를 끝장낼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 당국자들을 응징할 새로운 권한을 재무부에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윗을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린지 그레이엄, 그리고 민주당을 포함한 많은 의회 멤버들과 터키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는 데 대해 다루고 있다. 재무부도 준비가 돼 있다"며 "이에 대한 엄청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채널 고정!"이라고 추가 제재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며 터키에 대한 경고 수위를 높였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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