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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세계적 추세 맞는 교육 강조…"주입식에서 사고력중심으로"

송고시간2019-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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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저학년부터 과학연구사업 참여…착상·설계·실행 통일적 기술공과교육"

컴퓨터 배우는 북한 학생들
컴퓨터 배우는 북한 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북한 학생들이 컴퓨터 수업을 받고 있다. 2018.7.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은 14일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주입식 교육 대신 세계적 흐름에 맞는 사고력 중심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교육내용과 방법을 혁신하는 것은 인재육성의 중요한 요구' 제목의 논설에서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은 현대과학기술에 기초하여야 하며 과학기술의 힘은 실력있는 인재들의 활약에 의하여 끊임없이 증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지금 세계적으로 다양하고 선진적인 교수내용과 방법을 탐구·도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교육방법을 전통적인 전수 위주, 기억 위주의 주입식 교육방법으로부터 조종 위주, 사고 위주의 지능 교육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 현대 교육발전추세"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학의 낮은 학년단계에서부터 학생들을 과학연구사업에 적극 망라시키면서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결합하는 교육과 기술공과교육에서 착상, 설계, 실행, 운영을 통일적으로 실현하는 교육이 바로 그 대표적인 실례"라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물론 세계적인 교육발전추세와 교육학적 요구에 맞게 교육내용과 방법을 끊임없이 혁신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면서 "교육 부문의 일꾼들과 교육자들은 숭고한 자각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현대 교육발전추세와 교육학적 요구에 맞게 교육내용과 방법을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14차 전국교원대회 참석한 김정은
제14차 전국교원대회 참석한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열린 제14차 전국교원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인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2019.9.7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첫해인 2012년 기존 11년제 의무교육제를 12년제로 개편하고 중학교(초급중학교)와 고등학교(고급중학교)를 분리하는 등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교육제도와 교육 방법 및 내용을 지속해서 개선해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37개의 대학에 정보보안학과, 나노재료공학과, 로봇공학과 등 정보화와 첨단과학 분야의 학과 75개를 신설했다. 보통교육 부문에서도 각 도에 일종의 '특성화고교'인 11개 정보기술고급중학교를 새로 마련하며 과학기술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전민 과학기술 인재화'를 강조해온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3일 제14차 전국교원대회 담화에서 "과학기술이 국력을 과시하는 중요 징표라면 과학기술의 어머니는 교육"이라며 "지금 나라들 사이의 국력경쟁은 과학기술경쟁, 그를 안받침(뒷받침)하는 교육경쟁, 인재경쟁으로 되고 있으며 그 치열성은 보이지 않는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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