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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규탄' 대학생 촛불집회 집행부, 내홍 속 3차집회 예고

송고시간2019-10-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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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된 전임 집행부원, "새 집행부 주장은 허위"…법적 대응도 시사

이달 3일 열린 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
이달 3일 열린 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2차 촛불집회를 연 전국 대학생 연합 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가 집회 직후 내부 갈등으로 구성원 절반을 방출하는 등 내홍을 겪은 가운데 3차 집회를 예고했다.

14일 전대연 등에 따르면 전대연의 전직 대표 등 7명이 전날 방출됐고, 주모 씨를 대표로 하는 새 집행부가 구성됐다.

새 집행부는 13일 밤 공지를 통해 "좌우를 막론하고 친박 연계 세력 등 특정 정파에 치우친 세력들이 집행부에 침투해 집회 성격을 편향적으로 이끌어 가려 했다"며 "집회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차 집회는 이달 26일 6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방출된 집행부원들은 새 집행부 측의 이런 주장이 허위라며 법적 대응까지 시사하고 있다.

전직 집행부원 A씨는 "3차 집행부 선출 투표 과정에서 일부 집행부원들이 기존에 다른 보수 성향 단체에서 활동한 사실이 드러나 '집행부에서 나가 다른 이름으로 활동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갑자기 투표를 마감시키고는 전직 회장을 포함해 7명을 추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대연 집회를 특정 정파 쪽으로 끌고 간 것은 저들로, 사과문을 올리고 언론에 잘못된 내용을 정정하지 않으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대연은 지난달 각 대학 캠퍼스에서 조국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집회 집행부와 단국대, 부산대 등 동참 의사를 밝힌 타 대학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처음 결성한 단체다.

이 단체는 지난 3일, 12일 저녁 2차례에 걸쳐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조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주최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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