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위 "장관 사퇴 안타까워…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
송고시간2019-10-14 18:25
(과천=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이하 개혁위)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14일 "국민이 염원하는 법무·검찰개혁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혁위는 이날 5차 위원회를 열고 수사 중 인권 향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나 조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관련 논의가 보류됐다.
김남준 개혁위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퇴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위원회는 모든 국민이 염원하는 법무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개혁위는 관련 조항을 들어 "위원회는 '법무검찰개혁위원회 규정'에 의해 설치된 독립기구로, 위원장과 위원의 임기는 1년으로 정해져 있다"며 조 장관 사퇴에도 개혁위 구성에는 변동이 없을 것을 시사했다.
개혁위는 검찰개혁 권고와 이행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관 사퇴와 별개로 국민 염원에 맞춰 (검찰개혁을)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개혁위는 5차 위원회 시작할 무렵인 오후 2시를 전후로 조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범 개혁위 위원은 "우리는 장관 개인이 임명한 것이 아니라 국민 요구를 받들어,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규정에 따라 설치된 위원회"라며 "새로운 장관이 어떤 분이 오더라도 맡은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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