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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소연료발전소 설명회 주민 반발에 사실상 파행

송고시간2019-10-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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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반대 구호 외치며 퇴장…남은 주민 상대로 진행

반대 구호 외치며 강당 나서는 수소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
반대 구호 외치며 강당 나서는 수소발전소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수소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주민들이 14일 인천시 동구 주민행복센터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주최로 열린 주민 설명회에서 반대 구호를 외치며 강당을 나서고 있다. 2019.10.14
chamse@yna.co.kr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인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 설명회가 14일 열렸지만 사실상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이 이날 인천시 동구 주민행복센터 강당에서 개최한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주민 설명회에서는 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주민 300여명(주최 측 추산)이 반대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 측은 오후 3시께 설명회가 시작되자 강당에 입장했다가 20여분 만에 '거주지 앞 발전소 반대', '발전소 건립 전면 백지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 주민은 이후 설명회를 듣지 않고 계속해서 반대 구호를 외치며 강당을 나섰고, 60여명의 주민만 자리를 지켰다.

이 과정에서 당시 강연 중이던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처장과 비대위 주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는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신산업과 과장, 양 처장, 정기석 에너지기술평가원 PD 등 수소·환경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과 주민 발언 등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미국 맨해튼과 일본 후쿠오카 등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례를 들며 수소 발전의 친환경성과 안전성을 설명했다.

최 과장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서 쓰는 가스는 가정에서 쓰는 도시가스와 똑같고 그 기준에 맞춰 안전 관리를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 PD는 "모든 부품은 국제 인증을 적용해 설계하고 공장에 직접 실사를 나가 인증한 뒤 출고하게 돼 있다"며 "전기안전공사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정기 검사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은 2017년 6월 인천시·동구·한국수력원자력·두산·인천종합에너지주식회사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화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인근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지만, 사측인 인천연료전지가 이달 중 공사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양측 갈등이 커지고 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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