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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내년 4월 개장 예정"<러 신문>

송고시간2019-10-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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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강원도 원산 일대에 건설 중인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가 내년 4월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러시아 일간 '로시이스카야 가제타'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현장을 방문 취재한 자사 기자의 르포 기사를 통해 관광지구 공사 진행 상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 정부 관계자는 "앞서 올해 10월에 단지가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서둘지 말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로 내년 4월 단지 1단계 시설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내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맞춰 개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관광지구에는 호텔, 스포츠·놀이시설, 수상공원 등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리조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신문은 "최근 2년 동안 갈마반도의 모습이 괄목할 정도로 바뀌었다"면서 "약 4km 정도의 해안을 따라 5~20층 건물 수십 개가 세워졌다"고 전했다.

원산 해안의 '해안' 호텔 등 기존 숙박 시설 개보수 공사도 진행 중이며 역시 내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관광지구 1단계 시설 공사와 함께 더 늦게 개장할 2단계 시설 공사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신문은 "원산에서 20km 정도 떨어진 마식령에는 현대적 설비의 스키장이 건설됐으며, 원산 남쪽으론 금강산 관광지구가 있다"면서 마식령 스키장-원산 갈마 관광지구-금강산을 연결하는 관광상품이 아주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지난해 6월부터 평양과 원산을 연결하는 정기 항공 노선을 개설해 일주일에 한 차례씩 운항하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40분 정도다.

이밖에 평양-원산 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관광지구를 찾을 수도 있으며 이 경우엔 2~3시간이 소요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 현장 [연합뉴스=자료사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 현장 [연합뉴스=자료사진]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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