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방식 촉각…의성·군위군 15일 입장 정리
송고시간2019-10-14 19:31
대구시·경북도 답변 확인 후 기자회견서 추진계획 설명 예정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추진 중인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과 관련해 15일 오전까지 이전 후보지 2곳의 수용 여부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13일 대구시장, 경북지사와 신공항 이전 후보지인 의성군수, 군위군수가 만나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방식을 논의했다"며 "내일(15일) 오전까지 의성군, 군위군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 답하기로 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전까지 답변을 기다린 뒤 의성군과 군위군이 논의한 선정 방식에 찬성하면 그대로 추진하고 합의가 안 될 경우 이 방식으로 할지, 또는 새로운 안을 만들지 국방부와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의성·군위군이 답변하는 대로 시·도민에게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권 시장은 지난 13일 모임에서 군위군민은 군위 우보면(단독 후보지)과 의성 소보면(공동 후보지)에 대해 각각 주민 투표하고 의성군민은 의성 비안면에 대해서만 투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보·소보·비안면 각각에 대한 투표율, 찬성률을 50%의 비율로 합산해 높은 곳을 후보지로 선정하자는 안이다.
합산 결과 우보면이 우세하면 군위 우보면을, 비안면이나 소보면이 높으면 공동 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면으로 이전지를 정하는 방식이다.
대구시의 이런 제안에 대해 의성군수와 군위군수는 15일까지 검토해 도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4개 광역·기초단체장은 지난달 21일 의성군, 군위군의 주민투표 찬성률에 따라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를 선정키로 했으나 군위군에서 반발하자 재차 논의를 벌였다.
시·도 관계자는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에 관해 합의되면 주민투표 절차에 2개월 정도 걸리는 만큼 연내 신공항 이전지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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