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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여야, 남북 월드컵 예선전 생중계 무산에 '유감' 한목소리

송고시간2019-10-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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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국제경기 관례에 전혀 맞지 않아"…최경환 "해결 못해 유감"

안민석 '김일국 북한 체육성상 교체 관련있나' 질의…대한체육회측 "그렇게 들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4일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남북 월드컵 예선전 '평양 원정' 생중계가 끝내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번 경기는) 국제경기이기 때문에 북한이 남북의 정치적 관계와 무관하게 책임을 져야 할 일정한 의무가 있다"며 "상대국 중계 및 취재 허용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단 핸드폰까지 압수한단 이야기가 들린다"며 "이런 처사는 국제사회 규범이나 관례에 전혀 맞지 않는다. 대한민국 의원으로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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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최경환 의원도 "우리 국민들은 중계를 보지 못하고 응원단도 가지 못한다"며 "북측도 그렇고 대한체육회가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해결방법을 못 찾고 있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안민석 위원장은 이와 관련, "이번 월드컵 중계 안 하는 것이 북한의 내부 문제, 그중에서 북한 체육 지도 체제와 관련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혹시 김일국 북한 체육성 상 교체 이야기를 들었나. 그게 사실인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한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은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이 생중계를 보지 못해 화도 나시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반드시 존재한다"며 "어떤 국민은 우리 선수들을 왜 평양에 보내냐며 보내지 말자는 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생중계 예선전에선 개최국의 생중계 의사에 따르도록 하고 있고, 우리 선수들이 참여하지 않을 시 FIFA의 제재와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을 향해서는 "외롭고 고독해도 남측 국민들이 응원한다는 점을 잘 알고, 무사히 귀국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인천공항 도착한 손흥민
인천공항 도착한 손흥민

(영종도=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위해 평양 원정길에 오르는 한국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이 13일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10.13 jjaeck9@yna.co.kr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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