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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성매매 위해 560㎞ 걸어온 남성, 경찰 위장요원에 덜미

송고시간2019-10-1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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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한 남성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장거리 원정 성매매를 하려다 경찰 위장요원에게 덜미를 잡혔다.

14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에 따르면 토미 리 젠킨스(32)라는 남성은 지난 1일 인터넷에서 '카일리'라는 이름의 14세 소녀를 접촉했다.

젠킨스는 자신이 10대 소녀라고 믿는 이 여성에게 음란한 사진과 외설적 메시지를 마구 보내고 급기야 오프라인에서 만날 약속까지 잡았다.

젠킨스는 이 소녀가 거주한다는 위스콘신주까지 무려 351마일(약 560㎞)을 걸었다. 때로는 버스를 얻어타고, 때로는 자전거를 타며 긴 여행을 이어갔다.

며칠 만에 도착한 위스콘신주에서 젠킨스는 마침내 카일리를 만났다.

하지만, 젠킨스의 음란채팅에 응했던 카일리는 실제로는 위니바고 카운티 소속 경찰관이었다.

위장요원들을 동원해 아동 성매수자를 검거해온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주 젠킨스를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젠킨스는 미성년자 성매수를 시도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소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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