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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산업진흥원, 채용합격자 불합격 처리 실수 후 늑장 보고"

송고시간2019-10-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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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의원 "Kdata, 올해 채용 오류 6건…오류 발견 하루 뒤 원장 보고"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이 올해 채용 과정에서 실수로 합격자를 불합격 처리하고 늑장 보고하는 등 채용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5일 밝혔다.

윤 의원이 입수한 데이터산업진흥원 감사실의 자체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산업진흥원이 채용대행 용역을 준 A사는 지난 1월 22일 수기로 작성된 '사업기획 및 관리' 부문 1차 면접 결과를 엑셀로 옮기는 과정에서 항목별 점수를 합산하지 않는 실수를 범했다. 이에 따라 합산점수 11위인 B씨 대신 17위인 C씨가 1차 면접 합격자 16명에 포함됐다.

A사는 2차 면접이 완료된 지 사흘 뒤인 28일 오후 6시께 오류를 확인하고 채용절차 종료일인 1월 29일 오전 10시 40분 B씨와 별도 2차 면접을 진행했다. 오류 정정을 거쳐 B씨는 최종 합격하고 C씨는 탈락했다.

A사는 28일 오류 발견 즉시 진흥원 채용담당자에게 보고했으나 담당자는 하루 뒤인 29일 오후 3시에야 원장에게 보고해 감사실로부터 보고 시기가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로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로고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

감사보고서는 채용 절차가 종료되는 시간적인 한계 등을 고려하더라도 해당 사실에 대한 인사위원회의 사후 의결 또는 원장의 사후 승인 조치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산업진흥원 채용업무 담당자 등이 2월 11~13일 1, 2차 면접 점수를 전수조사한 결과 4건의 점수 오류가 추가 발견됐다. 점수 오류에 따른 합격과 불합격 변동은 없었다.

데이터산업진흥원은 신규직원 채용업무 관리 미흡을 사유로 관련 부서 팀장과 주임에게 주의 등 처분을 내렸다.

윤 의원은 "신규 채용 절차에서 무더기로 오류가 발생해 합격자를 불합격시키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러 놓고 인사권자인 원장에게는 다음 날 보고했다"며 "원장부터 직원까지 기강해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보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질의하는 윤상직
질의하는 윤상직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16일 오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9.7.16 toadboy@yna.co.kr

[표]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채용면접 점수 오류 현황

구분 성명 검토 전 검토 후 비고
사업기획 및 관리 4급(1차면접) B씨 00.0 (불합격) 88.0 (합격) 집계 오류
4급(1차면접) 000씨 00.0 (불합격) 83.0 (불합격) 집계 오류
사업기획 및 운영 5급(2차면접) 000씨 88.0 (합격) 88.0 (합격) 부문 점수 오기
인사·회계 5급(2차면접) 000씨 89.0 (합격) 87.5 (합격) 점수 오기
5급(2차면접) 000씨 74.5 (불합격) 76.0 (불합격) 점수 오기
5급(2차면접) 000씨 82.0 (불합격) 82.0 (불합격) 부문 점수 오기

(자료: 윤상직 의원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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