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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선 결과 발표 늦어질 듯…개표 진행 더뎌

송고시간2019-10-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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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아프간 수도 카불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선 채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월 28일 아프간 수도 카불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줄을 선 채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지난달 28일 치러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의 잠정 개표 결과 발표가 애초 예정인 오는 19일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아프간 톨로뉴스에 따르면 아프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까지 107만3천778표에 대한 개표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투표자 수가 270만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무효표가 대개 20∼3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개표 진행 속도가 상당히 더딘 셈이다.

부정투표를 막기 위해 도입한 생체 정보 적용 투표 기기는 아직 각 투표소에서 모두 회수되지 못했다.

하와 알람 누리스타니 중앙선관위원장은 "전체 85% 수준인 2만2천588개의 기기 정보만 중앙 전산망에 입력된 상태"라고 말했다.

톨로뉴스는 "중앙선관위가 5일 내로 선거 잠정결과를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지만 회의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선거 관계자를 인용해 선거 잠정결과 발표가 며칠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기기에 오류가 발생해 며칠간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애초 이번 선거의 잠정결과와 최종결과를 각각 이달 19일께, 다음 달 7일께 발표할 예정이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신화=연합뉴스]

이번 결과 발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 달 23일께 상위 두 명 후보자 간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과 압둘라 압둘라 최고 행정관(총리 역할 수행)이 이번 대선의 양강 후보로 꼽힌다.

다만, 두 후보는 개표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달 말 이미 앞다퉈 '선거 승리'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전문가들은 누가 패배하던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프간 정국의 혼란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최고 행정관. [로이터=연합뉴스]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최고 행정관. [로이터=연합뉴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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