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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4개월 남자아이 돌연사…영아급사증후군 가능성

송고시간2019-10-1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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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집에서 잠을 자던 4개월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6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아파트에서 생후 4개월 된 A군이 숨져 있는 것을 그의 어머니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군 어머니는 소방당국에 "아이가 의식을 잃은 채 호흡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30분 만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그는 집 안방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 위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엎드린 상태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숨진 A군 몸에서 외상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이 영아급사증후군(SIDS)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평소 건강에 이상이 없던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의학계는 영아급사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영아급사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엎드려 재우기, 푹신한 침구사용, 두껍게 입힌 옷, 모유 수유 부족 등이 꼽힌다.

경찰은 또 A군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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