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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관전 스웨덴 대사, 국가연주·양팀 충돌 장면 등 공개

송고시간2019-10-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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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앞에서 싸우면 안 되는데 사람이 없네"라며 무관중 상황 전하기도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잠시 충돌하는 영상.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잠시 충돌하는 영상.

[요아힘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트위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생중계도 없고 관중도 없이 치러진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평양 경기 일부 장면이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에 의해 공개됐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NtDTSezEqBw

한국과 북한은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는 이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관련 사진과 영상 등을 공유했다.

관중 없는 경기장에서 양 팀 선수들이 뛰는 모습 등은 사진에, 국가 연주 및 양 팀 선수들 간 충돌 장면 등은 영상에 담았다.

베리스트룀 대사는 경기 전 국기를 앞에 두고 선수들이 나란히 선 가운데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영상에는 "평양에서 한국 국가가 연주되는 희망적이고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적었다.

김일성 경기장에 등장한 태극기
김일성 경기장에 등장한 태극기

(평양=연합뉴스)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대표팀이 애국가를 따라 부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원정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2019.10.15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경기가 과열되면서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상황도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엉키면서 분위기가 잠시 험악해지기도 했지만, 한국 대표팀의 손흥민과 북한 대표팀의 리영직 등이 적극적으로 말리면서 상황은 금세 정리됐다.

베리스트룀 대사는 "아이들 앞에서 싸우면 안 된다. 오, 그러나 오늘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라며 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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