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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주변 해역 수온 오르면 한반도 겨울 따뜻해진다"

송고시간2019-10-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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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국립해양조사원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주변 해역 수온과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의 관련성을 밝혀냈다.

해양조사원은 포항공대 국종성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이어도 해역의 수온이 한반도 기온보다 1∼2개월 빨리 변하며 수온과 한반도 겨울철 기온이 같은 방향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이어도 주변 수온이 평년보다 0.6∼0.7℃ 오를 경우, 약 1∼2개월 뒤에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도 평년보다 0.3∼0.5℃ 오른다는 관련성을 확인했다. 이런 현상은 수온이 내려가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2003년 제주도 남서쪽 149㎞에 떨어진 해역에 세워진 해양과학 연구거점이다.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기상 현상을 감시하고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한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먼바다의 해양과 기상, 대기 관련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이어도 기지 관측자료를 활용해 여름철 한반도 기온과 강수량을 예측하는 가능성에 관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달 중으로 국제 저명 학술지인 '아시아-태평양 대기과학 저널' 온라인판에 등재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어도, 신안가거초, 옹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
왼쪽부터 이어도, 신안가거초, 옹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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