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 중단하라"…제주 시민단체 상경 집회

송고시간2019-10-16 11:04

**"국회 국토위는 제2공항 사업 철저히 감사하라"**
제주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지난 8일 제2공항 반대 주민과 단체들이 철저한 감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제주 지역 111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16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건설 여부를 도민들이 직접 결정하게 해달라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 고시를 강행하려 한다"며 "일방적인 건설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05년 500만명이었던 관광객이 10년 만에 1천500만명을 넘어서는 동안 제주도는 섬 곳곳이 멍들어 왔다"며 "공항 확충 문제는 제주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환경수용력과 지속가능성을 진지하게 검토한 뒤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강행을 중단하고 도민 공론화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으로 이동해 내달 1일까지 철야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마련한 뒤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다.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관보에 고시하면 제2공항 건설이 공식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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