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리그오브레전드'…모바일·콘솔 버전 나온다(종합)
송고시간2019-10-16 14:41
수집형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 등 신작도 공개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출시 10주년을 맞은 세계적 인기의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모바일·콘솔 버전으로 나온다.
라이엇게임즈는 16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모바일·콘솔 버전인 'LoL : 와일드 리프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와일드 리프트'는 PC 버전과 대부분 비슷하지만,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조작법을 다시 만들고 한 게임이 15~18분에 끝날 수 있게 설계했다.
2009년 PC 버전으로 처음 나온 이후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끈 LoL이 다른 플랫폼으로 이식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클 초우 책임 프로듀서는 "LoL을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방법을 많이 고민했다"며 "단순히 PC 버전을 이식한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게임 플레이를 위해 처음부터 다시 만들었다"고 말했다.
모바일 버전은 안드로이드와 iOS로 내년 출시할 예정이며 사전 에약을 개시했다. 콘솔 버전의 출시 시기와 지원 기기는 미정으로, 내년 후반기에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밖에도 LoL의 지적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신작을 대거 선보였다.
수집형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와 팀 관리 시뮬레이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매니저' 등이 그것이다.
LoL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을 내년에 공개하며, 대전형 전략 슈팅 게임·대전 격투 게임 등도 제작 중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또 '소셜임팩트 펀드'를 조성하는 등 LoL 10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인 LoL은 2016년 기준 월 사용자 1억명을 넘기는 등 PC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는 게임으로 꼽힌다.
특히 전 세계 13개 지역 리그에서 100개 이상의 팀과 800여명의 선수가 활동하는 등 e스포츠가 활성화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공식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오진호 글로벌 퍼블리싱 총괄은 "10주년을 맞아 사용자들에게 큰 선물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신작들을 공개했다"며 "오늘 공개한 게임 외에도 사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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