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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신라 말갑옷, 발굴 10년만에 보존처리 완료

송고시간2019-10-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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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경주=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신라 고분이 밀집한 경주 쪽샘지구에서 발견된 말갑옷이 발굴 10년 만에 보존처리를 마쳤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5세기 전후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쪽샘지구 C10호묘 주곽(主郭)에서 2009년 찾은 마갑(馬甲)의 보존처리를 완료해 16일 공개했다.

출토 당시 말이 착용한 갑옷인 마갑은 바닥에 깔렸으며, 그 위에서 말을 탄 장수가 입은 것으로 짐작되는 찰갑(札甲·비늘식 갑옷)이 발견됐다. 주곽에 딸린 매장시설인 부곽(副郭)에서는 말 얼굴 가리개인 마주(馬胄)와 재갈, 발 받침 등 다양한 마구가 나왔다.

마갑은 길이가 약 290㎝, 너비는 약 90㎝이다. 무게는 대략 36㎏이다. 목과 가슴 가리개는 17단 348매, 몸 가리개는 6단 256매, 엉덩이 가리개는 8단 132매 등 736매로 구성됐다.

마갑 조각 길이는 6.8∼12.2㎝이고, 너비는 4.6∼7.6㎝다. 두께는 0.2㎝ 안팎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굴곡진 말의 형태에 맞추기 위해 조각의 크기와 형태를 다르게 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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