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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찬스로 채용'…전남대병원 관계자 다수 피의자 입건

송고시간2019-10-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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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 병원노조 고발사건 넘겨받아 본격 수사

전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은 전남대병원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병원 관계자 다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지난달 전남대병원 노동조합이 검찰에 고발한 채용 부정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 다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으며 수사 초기라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대병원으로부터 서류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국감에서 언급된 교육부 공공기관 채용 비리 감사 자료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단계다.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교육부 감사에서 부적정 채용 행위가 적발돼 교육부로부터 중징계 1명, 경징계 12명, 경고 9명 등의 인사 조처를 요구받았다.

병원 측은 일부 직원들이 채용 관리 업무에 참여한 것은 맞으나 불법 행위에 이르지는 않았다며 이 중 12명에게 감봉(1명)·경고(11명) 조치를 해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다.

채용과정에서 사무국장이 조카 서류·면접 심사위원이었으며 아들이 응시할 당시 시험관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 노조는 병원 측이 합당한 처벌을 하지 않았다며 광주지검에 이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감에서는 전남대병원 채용 과정에서 '아빠 찬스'와 '삼촌 찬스', '남친 아빠 찬스'가 있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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