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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분야 기부금 0.2% 불과…기부문화 확산해야"

송고시간2019-10-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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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문화예술분야 기부금 0.2% 불과…기부문화 확산해야" - 1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국민들의 기부금 중 문화예술 분야에 내는 비중은 0.2%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문화단체에 대한 기부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립오페라단은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오페라 100년을 향한 준비'라는 주제로 오페라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국공립 및 민간오페라단의 역할과 운영 방향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지은주 대전오페라단 단장은 "민간 오페라단들이 협찬사와 후원자를 유치하지 못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예술단체들을 위한 더 많은 공공부문의 예산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 단장은 "기부 활성화는 민간오페라단에게는 자생력을 높여주는 토양과 같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부 확산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기부금 가운데 종교단체에 내는 기부금이 25%, 해외구호 15%, 시민단체와 정치인 3% 등인데 예술문화단체에 주는 후원금은 0.2%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부가 기업 이미지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에 기부 문화를 어떻게 인식시킬지도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민간오페라단의 회계 투명성 확보, 사업을 통한 자체수익 창출, 마케팅 능력과 창의적인 콘텐츠 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 단장은 강조했다.

국공립오페라단에 대해서는 "해외 관람객 유치 등 더 나은 관객기반 확충은 물론이고 관객의 교육적 측면을 고려해 관객의 성장을 단계적으로 유도하는 프로그래밍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국공립오페라단의 운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인사 논란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국내외 오페라 제작 운영 및 기획 전문성과 행정 능력을 겸비한 현장을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 단장은 국공립예술단체와 전속극장과의 관계재정립, 합당한 예산의 안정적인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립오페라단과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이상헌 국회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지 단장 외에 이장직 전 중앙일보 음악전문기자, 작곡가 이영조 등이 발제를 맡았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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