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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단장 "윌리엄스 감독과 대화 5분 만에 하이파이브"

송고시간2019-10-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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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이 하고 싶은 야구 맘껏 펼치도록 도울 생각"

윌리엄스 KIA 감독과 조계현 단장
윌리엄스 KIA 감독과 조계현 단장

(영종도=연합뉴스) 맷 윌리엄스(오른쪽) KIA 타이거즈 감독이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조계현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맷 윌리엄스(54) 감독이 처음 만난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조계현(55) 단장이었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꽤 오래 고민했지만, 둘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는 5분이면 충분했다.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윌리엄스 감독은 "조계현 단장과 대화한 지 5분 만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돌아온 조 단장은 "5분 만에 하이파이브했다"고 더 구체적으로 말했다.

KIA는 5월 16일 김기태 전 감독이 사퇴한 뒤 박흥식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렀다.

사실상 5개월 동안 신임 사령탑을 놓고 고민했다.

조 단장은 "우리가 2017년 통합우승을 했지만, 너무 일찍 정상권에서 멀어졌다. 2018년 5위를 하고, 올해는 7위로 떨어졌다"며 "팀을 재건하려면 변화가 필요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변화를 택했고, 그에 어울리는 외국인 사령탑 윌리엄스 감독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윌리엄스 감독이 원소속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부터 작전 코치로 재계약하자는 제의를 받았고,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감독 인터뷰도 잡힌 상황이었다. 정말 운이 좋게, 그리고 어렵게 감독님을 모셨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과 조계현 단장
윌리엄스 감독과 조계현 단장

(영종도=연합뉴스) 맷 윌리엄스(오른쪽) KIA 타이거즈 감독이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조계현 단장의 안내를 받아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데이터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동시에 훈련량도 강조한다. 윌리엄스 감독은 "반복훈련이 꼭 필요하다"라고 했다.

조 단장은 "미국 지도자는 훈련량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윌리엄스 감독은 다르다. 꽤 강한 훈련을 할 것 같다"며 윌리엄스 감독은 카리스마도 강하다. 프로 선수의 의무감을 강조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는 스타 플레이어라도 배제한다는 '팀을 위한 철학'도 가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 조 단장은 이제 '지원 작업'에 힘쓸 생각이다.

조 단장은 "큰일을 끝냈지만, 프런트는 이제 또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 코치진 인선, 자유계약선수(FA), 2차 드래프트 등 할 일이 많다"며 "윌리엄스 감독이 자신의 야구를 맘껏 펼치도록 돕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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