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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간 전장 누빈 람보의 퇴장…'람보: 라스트 워'

송고시간2019-10-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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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 라스트 워'
'람보: 라스트 워'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강한 남성의 대명사 람보가 돌아왔다. '람보'의 네 번째 시리즈인 '람보4: 라스트 블러드' 이후 11년 만이다.

기관총을 들고 베트남 정글을 누비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람보는 데이비드 모렐의 소설 '퍼스트 블러드'를 원작으로 1983년 처음 만들어졌다. 월남전 참전 용사가 전쟁으로 인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경찰에 쫓기게 되자 전쟁에서 익힌 게릴라 전술로 외로운 싸움을 펼치는 이야기는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람보: 라스트 워'
'람보: 라스트 워'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이후 '람보 2'(1985), '람보 3'(1988)가 제작되며 대중적인 인기는 더 커졌지만, 액션에만 치중해 마초 이미지가 굳어지고 이후 미국 패권주의에 이용됐다. 이후 20년이 지나 2008년 '람보4'가 제작돼 미얀마를 배경으로 여전히 PTSD에 시달리는 람보의 모습을 담았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시리즈 다섯번째 영화 '람보: 라스트 워'는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 적들을 처단하는 람보의 모습을 그린다.

'람보: 라스트 워'
'람보: 라스트 워'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36년 동안 수많은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싸운 존 람보(실베스터 스탤론 분)는 고향 애리조나에 정착해 말들을 키우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아직도 전쟁으로 인한 PTSD에 시달리는 그에게는 딸처럼 아끼는 옆집 소녀 가브리엘라(이벳 몬레알)가 있다.

가브리엘라는 멕시코로 친부를 찾으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고, 그를 찾아 멕시코로 간 람보는 가브리엘라가 멕시코 갱단에게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브리엘라를 다시 찾아야 한다는 일념에 불타는 람보는 되살아난 과거의 전투 본능으로 멕시코 갱단과의 혈투를 시작한다.

'람보: 라스트 워'
'람보: 라스트 워'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람보는 올해 73세인 실베스터 스탤론을 상징하는 캐릭터인 만큼 배우와 함께 나이가 들었다. 대사로 자신이 "늙었다"고 이야기하며 인생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이고 젊은 시절처럼 싸우지도 못한다.

대신 람보는 특유의 게릴라 전술로 적들을 처단한다. 자신의 애리조나 집 전체에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갱단과 싸운다. 영화는 후반부 20분의 액션 장면을 위해 나머지 상영 시간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핏 '나 홀로 집에'가 떠오르지만, 곧 그와 비교도 되지 않는 잔인한 살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영화가 끝나고 과거 '람보' 시리즈에서의 활약상들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온다.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답다.

영화 속 이야기는 어둡고 음산한 멕시코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지지만 실제로는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촬영됐다. 테네리페의 파벨라에 멕시코처럼 보이는 세트를 설치해 멕시코와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람보의 고향 집 장면 애리조나 역시 미국이 아닌 불가리아의 세트에서 촬영됐다.

한편, 이번 영화의 원제는 '람보: 라스트 블러드'(Rambo: Last Blood)이지만 이미 국내에서는 4편이 같은 제목으로 개봉해 5편의 부제는 '라스트 워'가 됐다.

'람보: 라스트 워'
'람보: 라스트 워'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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