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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중 EBS 사장 "부사장-노조 갈등 빨리 매듭짓겠다"

송고시간2019-10-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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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반민특위 다큐 개입 논란 부사장 "노조와 소통할 것"

질의 듣는 김명중 EBS 사장
질의 듣는 김명중 EBS 사장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김명중 EBS 사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19.10.17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김명중 EBS 사장이 "박치형 부사장을 둘러싼 노조와의 갈등 문제를 빨리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EBS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의 부사장 거취를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EBS노조)는 박 부사장이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를 소재로 한 2013년 EBS 1TV '다큐프라임-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입니다' 제작을 중단시켰다고 주장해왔다. 또 해당 다큐 담당 PD를 전혀 다른 팀으로 전보 조처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박 부사장은 "논란 당사자로서 매우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해당 문제와 관련한 특별감사 결과가 나왔고, 그 결과에 따라 노조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거취에 대해서는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김 사장은 역시 "저도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이 사안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웅래 위원장도 "감사 결과에서 뭔가 나왔으면 인사조치를 하는 거고, 구체적인 게 안 나왔으면 사장이 노조를 어떻게든 설득하고 방향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 사장 리더십의 문제 같다"고 지적했고, 이에 김 사장은 "알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성명불상자가 특정인들에게 보낸 투서도 언급됐다.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은 해당 투서에 대해 현 EBS 노조위원장이 고리사채로 동료 직원들을 구렁텅이에 몰고 있고, 전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성추행으로 정직을 당했으며, 성희롱으로 징계받은 PD가 EBS PD협회장을 맡고 있다는 내용이라고 공개했다.

이에 김 사장은 "징계 건은 알지만 다른 내용은 모르겠다"며 조사해서 문제가 있다면 법에 따라 조치하라는 요구에 "알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특별 조치가 없으면 감사원 특별감사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EBS 국감에서는 프로그램의 정치 편향성 문제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 사장은 "올해 편성기획위원회를 구성해 패널과 내용의 공정성,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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