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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에르도안과 90분 회담…군사작전 중단 요구

송고시간2019-10-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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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좌) 미국 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마이크 펜스(좌) 미국 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터키 대통령실 제공]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의 중지를 요구하러 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앙카라의 대통령궁에서 오후 3시 40분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펜스 부통령과 일대일로 만났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펜스 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예방하기 전 기자들과도 접촉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고위 대표단을 이끌고 터키를 방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의 일대일 회담을 마친 후 오후 6시 현재 미국 고위급 대표단 전원과 회담 중이다.

터키는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시리아 북동부에서 YPG를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터키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터키와 쿠르드의 휴전 중재를 위해 펜스 부통령을 대표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터키에 급파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이날 터키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펜스 부통령의 방문과 관계없이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터키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터키는 국경 지역에 테러 조직이 존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작전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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