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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KS 두산 vs 5년 만의 KS 키움…'가을을 지배하라'

송고시간2019-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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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 우승
2019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 우승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쥔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19년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가 2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위로 KS에 직행한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KS 무대에 오른 3위 키움 히어로즈가 격돌해 새로운 가을의 전설을 준비한다.

5년 연속 KS를 치르는 두산과 5년 만에 KS에 진출한 두 팀의 대결은 도전과 응전으로 요약된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를 차례로 격파하고 파죽지세로 KS에 오른 키움은 2008년 창단 이래 첫 우승에 도전한다.

KS 단골 두산은 키움의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2016년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

두 팀의 한국시리즈 매치업은 낯설다. 히어로즈의 전신 격인 현대 유니콘스를 포함해 2000년 이래 19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2000년 한국시리즈에선 현대가 두산을 4승 3패로 제압하고 축배를 들었다. 두산으로선 올해 KS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키움이 9승 7패로 두산에 박빙 우세를 보였지만, 단기전에선 큰 의미를 띠지 않는다.

어느 팀이 가을을 즐기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두산은 10월 1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역전 1위를 차지한 뒤 20일을 쉬고 KS를 맞는다. 우승의 열쇠를 쥔 투수들이 누적된 피로를 풀고 키움 막강 타선을 기다린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제압한 키움은 작년 한국시리즈 챔프 SK와 치른 플레이오프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7경기를 치른 터라 체력 소모가 극심했지만, 플레이오프를 3경기 만에 끝내 KS 전까지 나흘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벌었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두산은 투수 3관왕 조쉬 린드블럼과 다승 공동 2위 이영하(17승) 두 기둥 투수를 앞세워 키움의 상승세를 꺾을 참이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컨디션을 되찾아 타선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프리미어12 한국 야구 대표팀에 10개 구단 중 최다인 6명의 선수를 파견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뽐낸다.

한국시리즈 진출한 키움 히어로즈
한국시리즈 진출한 키움 히어로즈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에 승리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 하고 있다. 2019.10.17 ondol@yna.co.kr

키움은 상·하위 고른 타선과 포스트시즌 히트상품인 막강 불펜으로 두산과 일전을 벼른다. 양과 질에서 LG, SK를 압도한 키움 14명의 투수진이 까다로운 두산 타자들에게도 통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정규리그 막판까지 최다 안타 타이틀을 두고 경쟁한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두산)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이정후(키움)의 방망이 싸움도 볼만하다.

시즌 최다 안타 싸움에선 페르난데스가 197개를 쳐 193개에 그친 이정후를 4개 차로 따돌렸다.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 15타수 8안타(타율 0.533), 3타점으로 펄펄 날아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두 선수는 안타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건 물론 찬스에서 해결사 노릇도 해야 한다. 두 타자를 막기 위한 상대 투수들의 상당한 견제가 예상된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김태형, 장정석 감독의 재계약 조건도 KS 성적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 사령탑은 내년 이후에도 현 소속팀의 지휘봉을 계속 잡을 게 유력하다.

김태형 감독은 재임 5년간 해마다 팀을 KS에 올려놨고, 장정석 감독 역시 해마다 나은 성적으로 마침내 첫 우승 문턱까지 올라왔다.

다만, 계약 기간과 연봉 등의 세부 조건은 KS 우승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김 감독은 두산 지휘봉을 잡은 첫해인 2015년, 정규리그 3위로 KS에 올라 정규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도전자 장 감독도 이제 4년 전 김 감독의 길을 밟으려 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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