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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화물연대 파업…부산항 부두 곳곳에 화물노동자 집결

송고시간2019-10-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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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남구 감만부두, 신항삼거리서 본 집회

올해 6월 화물연대 총력투쟁 결의대회 모습
올해 6월 화물연대 총력투쟁 결의대회 모습

6월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화물연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화물 기사들이 내년부터 시행하는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협소에 항의하며 "전면실시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화물 기사들이 안전운임제 현실화를 주장하며 전국 항만에서 경고 파업에 들어간 18일 부산항 부두 곳곳에도 기사들이 집결하고 있다.

화물연대 부산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남구 신선대에 100여명, 감만부두에 50여명의 화물 기사가 모였다.

강서구 신항삼거리에도 100여명이, 동구 5부두 앞에도 집결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기사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안전운임(표준운임) 현실화를 주장하면서 오전 내내 피케팅 등 선전전을 할 계획이다.

각 부두에 분산돼 있던 화물 기사들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남구 감만부두와 신항삼거리 2곳으로 모여 본 집회를 연다.

화물연대는 감만부두에 500여명, 신항 삼거리에 2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화물 기사들이 주요 부두 거점을 장악하고 화물차의 부두 출입을 막을 가능성도 나와 경찰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각 집회장에 6개 중대를 동원해 질서 관리를 하고 있다.

화물차 차량 운행 방해 등 불법행위가 있을 경우는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6월 '안전운임제 전면실시' 구호 외치는 화물 기사
올해 6월 '안전운임제 전면실시' 구호 외치는 화물 기사

6월 1일 오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에서 열린 '화물연대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화물 기사들이 내년부터 시행하는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 협소에 항의하며 "전면실시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전국 16개 화물연대 지부 소속 1만여명의 기사가 동시다발 경고 파업에 나섰다.

화물연대가 반발하는 '안전운임제'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된다.

화물차주에게 적정 운임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현재 안전운임위원회에서 운임산정기준을 논의하고 있지만, 화물연대는 위원회에 화주와 운송사 참여 비율이 높아 안전운임이 현실화 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화물연대 한 관계자는 "화주와 운송사가 안전운임을 낮추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정부는 현재 하루 운행 시간 13시간 이상, 한 달 운행 거리 9천㎞ 이상인 살인적 실태를 그대로 반영해 운임을 산정하려 한다"며 "이는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방지해 교통안전을 확보하려는 안전운임제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화물연대는 26일 비상총회를 열어 총파업 여부를 정한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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