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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연 교수 등 필자 6명의 공저 '일제종족주의' 출간

송고시간2019-10-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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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왜노들의 일제옹호적 역사부정 논박하고 반국가활동 고발한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모욕하고, 대한민국민족주의를 '반일종족주의'로 폄훼하는 부왜노(附倭奴)들의 일제옹호적 역사부정을 논박하고 반국가활동에 대해 고발한다."

최근 일고 있는 반일종족주의 논란과 관련해 저자들의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단호하고 비장하다. 그러면서 "일제종족주의를 추종하는 부왜노들이 사이코패스들처럼 근거 없이 대한민국의 정당한 저항적 민족주의를 일제종족주의와 동일시해 '반일종족주의'로 폄하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국기(國基)를 훼손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질타한다.

신간 '일제종족주의(日帝種族主義)'는 정치학자 등 6명 필자가 반일종족주의 논란과 관련해 긴급히 펴낸 비판서다. 필진은 황태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종욱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외래교수, 서창훈 상명대 계당교양교육원 외래교수, 유용화 한국외대 미네르바교양대학 초빙교수, 이영재 한양대 제3섹터연구소 학술연구교수, 홍찬선 자유기고가로 구성됐다.

책은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모욕하고 대한민국의 저항적 민족주의를 반일종족주의를 폄하하는 이들을 '부왜노'로 규정한 가운데 이들의 '일제옹호적 역사부정'을 세세하게 논박하고 '반국가 활동'을 통렬히 고발한다.

"학술적 논박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법적으로 고발하기도 하는 것은, 그들이 단순히 일제종족주의를 전파하는 학술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승만학당 유튜브 방송활동, 방송내용의 출판(반일종족주의), 유엔기구를 통한 부왜·반한(反韓)활동, '징용자상' 및 '평화의 소녀상' 건립 반대운동 등 정치활동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앞에서 열린 '반일종족주의' 규탄 기자회견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낙성대경제연구소 앞에서 열린 '반일종족주의' 규탄 기자회견

이들 저자는 "'일제종족주의'는 강탈적·침략적 팽창주의로 치달은 일제의 사악한 민족주의를 비하해 부른 경멸적 개념"이라면서 "이 비하와 경멸은 나치즘·파시즘·일제군국주의 등으로 설쳤던 제국주의적 민족주의가 언제나 '국수주의' '인종주의' '종족주의'로 전락했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고 역설한다.

일제는 이런 국수주의적·종족주의적 야욕에서 일제모국의 족적(族籍)을 기준으로 한국 식민지를 모국과 엄격히 차별하고, 심지어 한국 민족마저 일방적으로 일본에 동화시키기 위해 민족문화와 말의 말살을 기도하고 이름도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는 창씨개명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들 저자는 한국의 저항적 민족주의와 일본의 제국주의적 민족주의를 결코 동일시해서는 안된다고 명확히 선을 긋는다.

"제국주의적 민족주의는 침략전쟁의 전쟁범죄로 약소민족을 정복하고 피정복 민족을 박해·유린·말살하는 만고의 죄악이었던 반면, 저항적 민족주의는 이 제국주의적 죄악을 방어하고 진멸하는 숭고한 도덕적 열정으로서 항상 윤리적으로 선이었고 지금도 선이다. 양자를 동일시하는 것은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적 오류다."

사전상으로 '부왜(附倭)'는 '왜국(倭國에 붙어서 나라를 해롭게 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번 책은 '왜국에 붙어 그 문화를 칭송하며 우리나라를 깔보는 노예와 같은 자들'이라는 의미로 '부왜노'라고 칭했다.

책에서 황태연 교수는 부왜노들의 역사부정을 비판하고 반국가활동을 낱낱이 고발하며, 이영재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파헤치고 일제식민시기의 육군특별지원병·학도지원병제 왜곡을 비판한다.

이어 서창훈 교수는 일제종족주의자의 실체를 드러내는 한편으로 위계와 위력에 의한 강제징용의 실상을 들춰내고, 유용화 교수는 토지조사사업과 산미증식계획의 진실과 함께 식민지 근대화론의 허울을 벗긴다.

김종욱 교수는 죽음도 불사한 고종의 항일투쟁사를 중심으로 살피며, 홍찬선 자유기고가는 독도가 역사적·국제법적·실효적으로 왜 한국영토인지 하나하나 짚어낸다.

대표필자 황 교수는 에필로그를 통해 "오늘날 일제종족주의적 부왜노들이 전개하고 있는 학술적 논변들은 학문적 가치나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괴설들"이라면서 "부왜노들의 이 부왜·반한정치 활동은 학술적 논박만으로는 진압할 수 없다. 법적 제재로만이 이것을 진압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러면서 "이 책의 궁극적 목표는 부왜노들의 일제옹호적 역사부정과 위안부 노인들과 그 유가족들에 대한 제2차 반인도적 만행, 그리고 반국가활동을 진압할 수 있는 법률을 제정하는 국민운동을 일으키고 최종적으로 그들을 처벌하는 것이다"고 덧붙인다.

넥센미디어. 440쪽. 2만1천원.

일제종족주의
일제종족주의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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